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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일상 - 160626

구리가 크지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카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음식점은 맛과 분위기를 떠나서 선호하지 않으나

모던기와라는 상호가 마음에 들어서 가보았다.

 

 

외관이 기왓집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상호명이 모던기와인듯 싶다.

실내에 들어가면 테이블도 많지 않고 조그만하다.

밖에 테이블이 많아 대부분 밖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예상했다시피 가격은 상당히 창렬스러웠다.

마끼아또, 아메리카노, 롤케잌 한입거리가 2만원 가까이 했다.

 

 

 

 

마끼아또를 두모금, 롤케잌을 한입 먹을때 였을까?

이것은 마끼아또 아닌 카페라떼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학창시절 빵셔틀 당시에 핫도그빵을 소보로빵으로 사왔다고

한대 맞고 다시 매점아줌마한테 바꿔달라고는 잘했지만

이번엔 때리는 사람은 없었기에 그냥 마셨다.

물론 마끼아또가 더 비싸다 (호구 ㅅㅌㅊ?)

 

앉아서 본 풍경이다.

바람도 선선하고 큰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어 크게 덥지는 않았다.

사실 풍경이랄것도 없지만 난간이 시야를 가렸다.

 

 

 

 

 

 

내가 앉은 자리가 제일 명당이라 노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풍경이 좋지않고 바로 옆에 나무가 있어서 벌레도 많았다.

벌레에 무던한 성격이라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자리를 뜨지마자 다른 테이블에 있던 사람이 바로 앉았다.

 

가기전에 다시 빈그릇과 쓰레기등을 반납하면 된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태극기가 보였다.

구리가 태극기의 도시여서 그런것인지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여서 그런것인지

덩그러니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최근 들어 각종 사건 사고현장에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는데

정작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6월이 무슨 달이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싸우신 분들을 잊고 사는건 아닌가 아쉬웠다.

그리고 입버릇처럼 헬조선,헬조선이라 내뱉은 내 모습이 떠올라 죄송스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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